충북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에 속도

입력 2022-09-15 04:04
뉴시스

충북도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는 이달 미래성장추진단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본격적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검토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레이크파크 조성사업은 김영환 지사의 1호 공약사업이다. 충주호, 괴산호, 대청호 등 도내 757개의 호수와 저수지, 주변에 어우러진 백두대간, 역사·문화 등을 연계하는 초대형 관광프로젝트다.

도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민관위원 17명도 위촉했다. 가칭 바다 없는 충북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과 항만, 경부축 중심의 개발정책에서 소외되면서도 식수원인 대청호를 끼고 있어 과도한 환경규제에 시달리는 데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차원이다.

도내 시·군도 호수관광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옥천군은 이달 중 레이크파크 사업 추진 전담팀을 구성하고 관광자원 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단양군은 수중보 건설로 사계절 일정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남한강과 주변 경관을 활용한 사업을 발굴 중이다. 음성군은 레이크파크와 연계한 저수지 주변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남태평양 섬 나라인 팔라우와의 교류를 추진 중이다. 바다가 없는 충북과 호수가 없는 팔라우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팔라우 정부 고위관계자와의 화상 통화에서 충북의 호수 관광자원을 설명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청주=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