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영종과 송도 청라를 연결, 초일류도시 도약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유정복(사진) 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내건 ‘뉴 글로벌시티 인천’과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추진방향을 설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뉴 글로벌시티 인천은 기존 뉴홍콩시티 사업을 확장한 미래발전 프로젝트다. 강화도 남단(19.20㎢)과 영종도(51.26㎢), 새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한 인천 내항(4.6㎢),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53.36㎢)와 청라국제도시(17.81㎢)를 ‘인천 글로벌 서클’로 묶는다.
인천 글로벌 서클에서는 국내외 금융기업 및 투자금융사 유치, 다국적기업 본사 유치, 바이오·반도체·로봇·수소 등 신산업 육성, 글로벌 대학·국제학교 유치 등의 전략을 추진한다. 단계별로 프로젝트 대상 지역을 확대, 최종 3단계에는 경기도 시흥, 안산, 부천, 김포를 포함시켰다.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은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내항(옛 제물포)과 주변 원도심을 문화, 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미래성장산업과 청년창업의 산실로 만든 뒤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뉴 글로벌시티 인천과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등 초일류도시 조성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각각 자문단을 구성하고 필요 용역도 추진한다. 유 시장은 15~22일 싱가포르와 호주 시드니·브리즈번을 방문해 초일류도시 조성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사무국도 방문,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활동을 펼친다.
인천=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