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도심 공동화 현상에 빠진 서원구 모충동 도시재생 사업 공모에 세 번째 도전한다.
청주시는 국토교통부의 2022년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모충동 일대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신청을 위해 충북도와 서원대학교, SK하이닉스와 청년창업파크 건립과 창업특화구역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충동 일대는 대학상권의 침체와 낙후된 인프라로 도시재생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2020년과 2021년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시는 이번 신청에서 주민과 대학이 공생하는 자생적 도시재생을 부각시켰다. 2026년까지 ‘서원 청년 뷰티&아트 타운’을 목표로 특화재생형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한다. 서원 뷰티아트밸리, 뷰티 드림샵, 청년창업파크(SPARK) 등이 들어서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청년창업파크는 교육, 투자 마케팅, 기술지원, 창업 보육프로그램 지원 등 전문 창업보육을 제공한다. 서원대가 건축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SK하이닉스는 조성비 30억원을 투자한다. 충북도내 산·학·관이 손잡고 청년 창업 공간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