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메시지 되새기며… APBF대회 성료

입력 2022-09-13 03:03
제10차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PBF) 대회에 참석한 교회 지도자들이 지난 5일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성남=신석현 포토그래퍼

향후 5년간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PBF)을 이끌어 갈 신임 총회장에 마크 윌슨(아래 왼쪽 사진) 목사가 추대됐다. 부총회장에는 고명진(오른쪽)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총회장이 선출됐다. 이들은 아시아·태평양 22개국 65개 교단을 대표하는 지도부로 활동하게 된다.


12일 APBF에 따르면 제10차 APBF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부총회장 가운데 한 명인 마크 윌슨 목사가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APBF는 총회장과 함께 3명의 부총회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부총회장 중 한 명이 다음 총회장으로 세워진다.

윌슨 신임 총회장은 총회 직후 인터뷰에서 “10차 대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와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참석자들에게 준 메시지는 ‘함께’”라며 “5년 임기 동안 이 메시지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부터 서호주침례교회 이사로 재직했고 2017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9차 대회 때 부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3월 호주침례교단(ABM) 총회장으로도 임명됐다. 이와 함께 고명진 기침 총회장은 뉴질랜드의 크레이그 버널 목사와 함께 신임 부총회장으로 추대됐다.

총회에서는 인도의 2개 교단이 APBF에 가입했다. APBF는 세계침례교연맹(BWA)의 대륙과 지역별 6개 연맹 중 하나로 1975년 결성됐다. 22개국 65개 회원 교단으로 구성됐으며, 소속 교회는 4만여개다. 이날 새로운 교단이 가입하면서 회원교단은 67개가 됐다.

APBF는 ‘2022년 APBF 한국대회 선언문’과 함께 실천 방향도 발표했다.먼저 APBF는 “복음전파와 함께 고령화와 기후위기 시대에 사회적책임을 감당하는 총체적 선교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노인세대 선교에 나서고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의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전쟁과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난민 사역에 관심을 두기로 했다.

또 침례교단과 복음주의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팬데믹 이후 약화된 교회 회복을 위해 교회중심 선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APBF는 미자립·개척 침례교회를 돕기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아·태 지역 교회들은 북한 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하기로 했다.

성남=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