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달빛어린이병원 2곳 추가 운영합니다”

입력 2022-09-13 04:05

경기도는 경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야간·휴일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심야어린이병원인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추가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는 최근 공무원과 의료인력 등으로 구성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심의위를 열고, 화성 동탄성모병원과 베스트아이들병원을 신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내에는 2017년 평택 성세아이들병원, 고양 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을 시작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이 총 9곳으로 확대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과 휴일에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응급실 과밀화 및 환자 불편, 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 진료의사 3인 이상의 단일 병·의원(상급종합병원 제외)을 지정한다.

지정병원마다 1~2곳의 협약약국도 운영해 약도 처방받을 수 있다. 환자들은 진료비를 평균 1만3000원만 부담하면 돼 평균 약 3만9000원인 응급실에 비해 저렴하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은 오후 6시~11시, 주말은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연다. 도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시·군을 우선적으로 추가 지정, 의료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매년 신규 지정병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실적은 2018년 7만1040건, 2021년 13만3359건, 2022년 6월 기준 21만7252건 등 점점 증가 추세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최근 3년간 국내 소아응급실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경증 환자”라며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면서 환자들 이용 불편을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