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최대 교회 담임 구네라트남 목사 별세

입력 2022-09-13 03:05

말레이시아 최대 교회인 갈보리교회 담임인 프린스 구네라트남(Prince Guneratnam·사진) 목사가 별세했다. 향년 76세. 13일 갈보리교회에 따르면 구네라트남 목사는 최근 1년여 투병해 오다가 지난 8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의 부르심을 받았다. 장례예배는 지난 10일 쿠알라룸푸르의 교회 본당인 갈보리 컨벤션센터에서 엄수됐다.

세계오순절협회(PWF) 직전 총재였던 구네라트남 목사는 1972년 갈보리교회에 부임했다. 1974년 말레이시아의 초대 하나님의성회(AG) 총회장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전국복음주의기독교연합회장, 말레이시아 기독교연맹 회장 등을 거쳤다. 갈보리교회 외에 쿠알라룸푸르에만 6개 지교회를 개척하고 인근에 18개 교회를 세웠다. 국외에서는 케냐와 캐나다, 인도네시아에 4개 교회를 개척했다.

구네라트남 목사는 1978년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창립 회원으로 가입한 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장 모델을 자신의 사역에 적용했다. 현재 성도 1만명에 달하는 갈보리교회의 성장이 대표적이다.

생전의 구네라트남 목사는 “갈보리교회 성장과 세계 선교에 대한 비전과 꿈을 갖게 된 것은 모두 조용기 목사로부터 받은 영향”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