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찾은 추경호 부총리 “성수품 가격 안정에 최선”

입력 2022-09-09 04:08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세종시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세종 전통시장을 찾아 추석 성수품 가격과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온누리상품권으로 성수품을 직접 구매하며 전통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3주 동안 평상시 대비 1.4배에 이르는 성수품 23만t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 비축과 계약 물량 방출, 소·돼지고기 도축 수수료 지원 등을 통해 20대 성수품에 대해 지난 6일 기준 누적 24만8000t을 공급해 당초 계획보다 초과 공급했다.

농축수산물 할인쿠폰도 최대 650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1인당 할인 한도도 높여 소비자의 실제 구매가격이 20~30%가량 추가 인하되도록 조치하고 있다. 다만 태풍 영향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물가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무 1개당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3919원으로 태풍 힌남노 발생 직전인 지난달 말(3059원)과 비교해 일주일 새 28.1% 급등했다. 토마토는 ㎏당 7481원으로 일주일 만에 소매가가 21.2% 뛰었고, 배추(14.7%) 양배추(14.7%) 등도 가격이 올랐다.

추 부총리는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 기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전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