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수도 원격 검침으로 독거세대 위기 관리

입력 2022-09-09 04:04

상수도 사용 패턴을 실시간 감지해 독거세대의 위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원격검침 위기알림 서비스가 시행된다.

충북 청주시는 8일 오창읍행정복지센터에서 오창읍이장단협의회, 오창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업무협약을 하고 상수도 원격검침을 기반으로 한 위기알림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수돗물 사용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사용량이 급격하게 줄거나 늘 경우 사회복지 공무원과 검침원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 문자를 받은 사회복지 공무원과 이장 등은 해당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시는 단독 계량기를 사용하는 오창지역의 장애인이나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100가구를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시는 위기알림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29억원을 들여 상수도 검침이 어려운 1만6500곳에 검침원이 방문하지 않고 통신사 단말기로 수돗물 사용량을 수집하는 무선 원격 검침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상수도 원격검침 전용 서버를 구축해 개인정보 보호와 검침 대상지역 시민의 불편을 덜어준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