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박도웅 목사, WCC 중앙위원에

입력 2022-09-08 03:02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세계 교회를 이끌 150명의 중앙위원을 6일(현지시간) 확정했다. 한국에서는 김서영(32·여·한국기독교장로회), 박도웅(58·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가 이름을 올렸다. WCC 중앙위원회는 총회와 총회를 잇는 7~8년 동안 WCC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차세대 에큐메니컬 지도자로 꼽히는 김 목사는 스위스 보세이에큐메니컬 연구소, 미국 시카고 매코믹신학교를 거쳐 영국 맨체스터대 박사 과정에 있다. 서울 동인교회를 담임하는 박 목사는 미국 드루대 조직신학 박사로 WCC 11차 총회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국교회는 1968년 5차 나이로비 총회 때 강원용(전 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 문동환(한신대 전 교수) 목사를 시작으로 꾸준히 중앙위원을 배출하고 있다. 김형태(연동교회 원로) 박성원(경안성서신학대학원대 총장) 박종화(경동교회 원로) 배현주(기독교환경운동연대 공동대표) 목사와 이삼열(숭실대 명예교수) 장로 등이 중앙위원으로 활동했다. WCC 인선위원회는 여성 41%와 남성 59% 비율로 중앙위원을 구성했으며, 이 가운데 청년·원주민을 각각 13%, 장애인 3%를 안배했다.

카를스루에(독일)=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