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나 신학생 등 전문직 종사자가 아니라도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주석 시리즈이다. 총신대 신학대학원(신약학) 교수인 저자에 따르면 누가복음은 희년의 복음서이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난한 자들에게 전하신 좋은 소식으로, 당대 사회와 유대교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이 수용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해졌다. 저자는 누가복음의 기자가 그의 기록을 ‘내력’(눅 1:2)으로 소개한 점을 관심 있게 다룬다. 이를 통해 독자는 누가복음이 사건과 가르침을 순서에 따라 정확하게 기록한 성경이며, 주제에 따라 치밀하게 연결돼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책에는 바리새파나 회당, 세례 등 예수님 당시 배경을 제공해 누가복음 이해의 폭을 넓힌다. 질문과 묵상도 제공한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