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조명한 발달장애인이 지난 4년 새 최소 2만1000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6일 발표한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등록된 발달장애인은 약 25만5000명이었다. 등록 발달장애인 중 드라마 속 우영우와 같은 자폐성 장애인은 약 3만2000명(12.8%), 지적장애인은 약 21만9000명(87.2%)이다.
발달장애인 최종학력은 고졸 이하가 75.8%를 차지했다. 고교 재학·졸업자가 38.6%로 가장 많고 초등학교 재학·졸업 22.6%, 중학교 재학·졸업 14.6%, 전공과 재학·졸업 9.9%, 전문대 이상 재학·졸업 6.2% 등이었다. 정규 학교를 다니지 않은 비율도 8.1%에 달했다.
전반적인 건강상태도 좋지 않았다. 건강이 나쁜 편이라고 한 응답자가 30.6%, 매우 나쁘다고 한 이가 5.8%였다. 만성질환 유병률은 54.4%였으며 다빈도 질환은 정신병 고혈압 치과질환 당뇨병 우울증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평일 낮 시간을 집에서 혼자 보낸다는 응답자는 20.2%였다. 직장에서 보낸다는 답변은 11.3%에 그쳤다.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중 20.3%만 취업 상태였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