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대신 제45회 정기총회… 대신호서 측과 교단 통합 시동

입력 2022-09-07 03:04
허남길(가운데) 예장백석대신 신임 총회장이 5일 열린 제45회 정기총회에서 황규식(왼쪽 여섯 번째) 전 총회장으로부터 의사봉을 넘겨받고 있다. 예장백석대신 제공

예장백석대신이 교단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갈등과 분열 대신 화합과 통합을 교단 발전의 동력으로 삼고 속도를 내는 것이다.

6일 예장백석대신에 따르면 5일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열린 ‘제45회 정기총회’에서 예장대신호서 측 9개 노회, 174개 교회의 가입 신청을 승인했다. 다만 제45회기 중 정치부와 임원회가 심의해 선별 가입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백석과 대신 교단은 통합과 분열을 반복하면서 백석, 대신, 백석대신, 대신호서 등으로 교단이 갈라진 상태였는데, 대신호서 측이 백석대신과 통합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허남길(양산 온누리교회) 목사가 신임 총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허 신임 총회장은 교단 통합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필요한 경우 교단 통합을 적극 추진해 내외부적으로 발전을 이뤄가겠다”며 “(교단 통합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총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계연합사역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허 총회장은 “연합은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일이기에 교단의 정체성을 수호하면서 건전한 연합단체들과 하나 돼 포괄적 차별금지법 같은 악법을 막으며 교회와 나라를 살리는 일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