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1주기… 다양한 추모 행사 마련

입력 2022-09-07 03:02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고(故) 조용기 목사 별세 1주기를 맞아 기념예배와 목회자 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추모 행사(아래 표 참조)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교회는 서울 여의도 교회당 내에 ‘조용기목사기념홀’을,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조용기목사기념관’을 1주기에 맞춰 개관하고 조 목사 평전도 출간한다. 조 목사는 세계 교회사에서 성령세례와 방언의 은사를 강조하는 오순절주의(Pentecostalism)를 한국 상황에 토착화해 광대한 부흥을 일궈낸 목회자로 평가받는다.


기념예배는 14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이영훈 목사의 설교와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되며, 16일에는 일본 도쿄 신주쿠문화회관에서 조 목사의 일본선교 45주년 기념 및 1주기 추모예배가 열린다.

앞서 13일에는 영산글로벌미션포럼 주관, ‘영산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목회자 콘퍼런스’가 여의도순복음교회 내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려 조 목사의 신유 사역과 교회 성장, 해외 선교, 4차원 영성과 목회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조 목사의 목회 사역은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으로 축약할 수 있다. 오중복음은 십자가 신앙을 다섯 가지 주제로 정형화한 순복음(full gospel) 신앙의 교리이다. 그리스도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은 ‘중생’, 성령의 은혜를 받는 ‘성령충만’, 질병에서 자유함을 얻는 ‘신유’, 저주에서 해방되는 ‘축복’, 다시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재림’을 말한다.

삼중축복은 아담의 원죄로 인한 삼중 형벌(영혼의 죽음, 환경의 저주, 육신의 질병과 사망)에 갇힌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통해 영혼과 환경과 육체적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예수께서 인간의 영혼뿐 아니라 저주받은 환경과 육체적 질병까지 전인적 차원에서 구원을 이루셨다는 것을 뜻한다. 요한삼서 1장 2절 말씀인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가 대표 구절이다.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삶에 실현되게 만드는 영적 원리가 ‘4차원의 영성’이다. 조 목사는 물질의 세계인 3차원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인 4차원을 구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꿈’꾸며 창조적으로 ‘말’하는 신앙생활을 강조했다.

영산목회자선교회는 10일부터 17일까지 영산 조용기 목사 천국 입성 1주년 추모 성회를, 영산선교형제협의회는 20일 연합대성회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각각 개최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