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은 교회 내 빈곤계층과 노인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6일 나타났다.
국민일보의 ‘개신교인의 교회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서 교회 내 빈곤계층과 노인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95.3%였다. 이어 35세 이상 미혼자/비혼자 81.2%, 돌싱(이혼자) 81.0%였다. 청년과 어른의 인식 차이는 없었다. 교회 내 빈곤계층과 노인에 대한 청년(19~34세)의 관심 비율은 각각 92.9%, 94.5%였다. 비청년(35세 이상)의 관심 비율은 각각 96.1%, 95.7%로 비슷했다.
개신교인은 동성애는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는 포용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동성애는 반대하지만 다른 사람과 차별없이 대하는 게 좋다’는 비율은 73.5%였다. ‘동성애는 죄이므로 동성애자를 멀리 하는 게 좋다’는 비율은 20.4%, ‘동성애를 허용하고 동성애자를 품는 게 좋다’는 비율은 6.2%였다.
송재룡 경희대 종교사회학과 교수는 “이웃 사랑이야말로 교회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교회가 이를 지속적으로 하는 데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 등 다른 기관과 협력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