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주세계소리축제 16일 개막

입력 2022-09-07 04:04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 포스터.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코로나19의 침체를 벗어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16~25일 전주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스물한번째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더늠(20th+1)’을 주제로 예년 5∼6일이었던 일정을 10일로 확대했다. 축제 공간도 부안 채석강, 전주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 등으로 넓혔다. 주제 ‘더늠’은 ‘더 넣다’는 판소리 용어다. 전통과 현대, 월드뮤직과 복합장르 등 7개 섹션에서 59개 프로그램, 76회 공연으로 펼쳐진다. 공연은 대부분 실내공연으로 집중화, 내실화시켰다.

개막 공연은 ‘백년의 서사’다. 판소리 100년의 역사를 옛 음반부터 디지털까지의 감상 매개를 통해 통시적으로 고찰하는 작품이다. 판소리의 변화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라고 조직위원회는 설명했다. 폐막 공연인 ‘전북청년열전 In C’도 주목할만한 무대다. 현대 미니멀 음악가 ‘테리 라일리’의 작품 ‘In C’를 30여 명의 연주자들이 협연한다.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예술의 디지털화, 예술의 고도화를 어떻게 구현할 지 고민하는 자리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