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색약자·고령자 배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 선봬

입력 2022-09-06 19:17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을 적용한 지하주차장 예시. 코오롱글로벌 제공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업계 최초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다양한 색각을 지니는 색약·고령자 등의 계층을 배려한 색상 사용을 의미한다. 코오롱글로벌은 KCC 컬러디자인센터와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의 배색을 연구·개발했다. 최근 준공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제 활용된 색상 조사 및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매뉴얼을 고도화했다.

코오롱글로벌이 특화 적용하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정보 위주의 그래픽과 밝기 차이를 이용했다. 벽면과 기둥, 바닥 면에 적용하는 사인 및 그림문자(픽토그램)에 명도가 3단계 이상 차이 나도록 해 명확성을 높였다. 보행로의 경우 보행자 안전을 고려해 시인성을 높인 형광안료 페인트를 썼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동시에 이뤄져 안전에 취약한 주차공간에 최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공용공간, 안내 시스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