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옥수수 수입 재개

입력 2022-09-06 04:06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피브데니 항구에 정박 중이던 선박(사진)이 지난달 16일 한국으로 출항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선박에는 옥수수 6만1000t이 실려 있다. 이달 하순 인천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옥수수는 전량 사료용으로 사용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사 시 민간기업이 해외에서 확보한 곡물을 반입해 식량안보와 물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현지 공급선 및 선주와 긴밀하게 협조해 수입 선박의 조기 출항을 준비해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수출 재개를 계기로 매달 약 300만t 이상의 곡물을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우크라이나에 곡물 수출터미널을 보유·운영 중이다. 2019년 9월 준공한 미콜라이우 곡물터미널은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운영을 잠정 중단했었다. 지난 6월부터 육로 운송을 재개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