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접근하면서 교육 당국과 학교 현장도 비상이 걸렸다. 태풍권에 놓이는 지역은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강풍·폭우 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교육시설의 경우 긴급 안전조치가 이뤄진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4일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에서 “휴업, 원격수업 전환, 단축수업 실시 등 학사운영 조정으로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학부모들에게 신속·정확히 안내해 현장 혼선을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5~6일 유치원·초등·중학교 대부분이 단축·원격수업 또는 휴업에 들어간다.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한 학교는 5일 73.2%(227곳), 6일 73.9%(229곳)다(지난 2일 기준). 부산과 경남, 전남 등도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교육청과 학교가 판단해 단축·원격수업 혹은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저지대, 급경사지 등 취약지역에 위치한 교육시설에 대해서는 태풍 상륙 전 특별점검을 벌인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