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동남아 초대형 사업 진두지휘

입력 2022-09-05 04:05

롯데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본격적인 동남아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에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사진)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5만㎡ 부지에 서울 강남 코엑스의 1.5배 규모인 쇼핑몰과 호텔 등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롯데는 총 사업비 9억 달러를 투자한다. 신 회장은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화학군을 중심으로 역대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 39억 달러를 투자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으로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 신 회장은 지난달 29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롯데는 동남아 사업 확장에 발맞춰 베트남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인도네시아 운송사업 진출 등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