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로 장 보세요”… 경기, 인센티브 확대

입력 2022-09-05 04:05
경기도 시·군 별 카드형 경기지역화폐.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경기지역화폐 사용에 나서 달라고 4일 당부했다. 특히 각 시·군에 추석 명절 기간 지역화폐 할인율을 평시보다 확대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번 명절 기간 도내 대부분 시·군에서는 경기지역화폐 충전금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월 충전 한도액도 시·군별로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다양하게 운영해 지역화폐 충전 시 최대 1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동두천시는 31일까지 ‘동두천사랑카드’의 1인당 한도액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30만원이던 ‘수원페이’ 충전 한도를 명절 기간인 1~12일까지 50만원으로 확대한다.

하남시도 9월 한 달간 ‘하머니’의 충전 한도액을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고, 화성시도 1일부터 ‘행복화성지역화폐’ 충전 한도액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 밖에 안성 광주 구리 여주 이천 양주 가평 연천 등은 현재 1인당 충전 한도액을 월 100만원으로 늘려 운영 중이다.

고양시는 인센티브 지급과 별도로 5~18일 전통시장에서 ‘고양페이’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소비 쿠폰(1인당 5매 한정)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이천시는 ‘경기이천사랑지역화폐’ 결제 금액의 30%(최대 6만원 한도)를 실시간 캐시백 형태로 지급하는 소비지원금 사업을 시행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화폐 인센티브 상향조정이 민생경제 회복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