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오는’ 버스택시, 고양·양주·광교로 확대

입력 2022-09-02 04:05
파주 셔클 차량. 파주시 제공

고객 호출에 따라 운전자가 고객을 태우고 내려주는 수요응답형 여객운송 서비스 ‘셔클’을 경기도 고양 등 수도권 4개 지자체에 확대 운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1일 “초기 신도시 등 대중교통 부족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셔클 서비스를 경기도 고양, 광교(수원), 양주, 위례(성남·하남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스택시’ ‘콜버스’ 등으로 불리는 셔클은 11인승 승합차가 정해진 서비스 지역을 돌다가 반경 2㎞ 이내 이용자들이 차량을 호출하면 호출 위치와 목적지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최적 경로를 만들어 승객을 태우고 내려주는 서비스다. 현대차와 택시운송가맹사업자인 KST모빌리티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셔클은 택시보다 요금이 저렴해 인기가 많지만, 현행법상 농어촌 지역에서만 운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규제특례가 인정돼 세종시와 경기도 파주에서만 시범 운행해왔다. 국토교통부는 여객운수법을 개정해 초기 신도시 등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까지 수요응답형 여객운송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환경 분야 신산업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완화도 검토 중이다. 환경부는 올해 중 생분해 플라스틱 활용기준과 대상 제품군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업이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시설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종량제봉투, 농업용 등 용도가 한정돼 국내 시장 창출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