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에 이게 다 들어간다고?”… 공간활용 탁월 ‘신형 레이’ 출시

입력 2022-09-04 20:21

기아가 신형 ‘더 뉴 기아 레이’(사진)를 출시하고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2011년 출시 이후 2017년 부분변경에 이어 이번이 3번째 모델이다.

더 뉴 기아 레이는 작고 네모반듯한 형태의 박스카다. 경차로 분류하지만 공간활용성이 훌륭하다. 동급 차종에 비해 지붕이 높아 실내공간은 여유롭다. 운전석을 포함해 전 좌석을 접을 수 있어 물건을 충분히 실을 수 있다. 앞문은 90도까지 완전히 열리고 뒷문은 슬라이딩 형식으로 제작해 물건을 싣거나 타고내리기 편하다. 물류를 운송하거나 레저용 등으로 활용하기 좋다. 이런 특징 때문에 과거 박스카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레이, 쏘울(기아), 큐브(닛산)의 3파전이 벌어졌었다. 레이가 승리했고 닛산은 2020년 한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쏘울은 지난해 한국 판매를 종료했다.

신형 레이는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다양한 선이 조화를 이룬 기하학적 모양의 15인치 타이어를 장착했다. 차량이 스스로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차로유지보조(LFA), 후측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멈추는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등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운전석 통풍 시트와 공기청정 모드도 추가했다.

가격은 5인승 승용이 1390만원, 2인승 밴이 1350만원, 1인승 밴이 134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가격과 비슷하다. 1000㏄급 휘발유 엔진을 장착한 경차이기 때문에 개별소비세는 비과세 대상이다. 기아는 오는 7~11일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에서 신형 레이를 특별 전시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