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근로자에 대한 주거비 지원이 확대된다. 연 소득 4500만원 이하 전체 직원이 혜택을 받는다.
광주시와 노사민정협의회는 전국 최초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GGM 주거지 지원대상을 종전 무주택 근로자에서 주택 소유와 상관없이 일반직 대리 이하 전원으로 바꿨다고 1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연 소득 4500만원 이하다. 현재 212명인 지원대상은 전체 직원 587명의 89.6%인 526명으로 늘어난다.
지원금액도 대폭 올린다. 실 주거비와 금리상승 등을 감안해 월 20만원에서 27만2000원으로 인상한다.
주거비 지원 확대는 상생협의회 근로자 대표 간담회, 시의회 산업건설위 간담회, 노사민정협의회 실무위원회 논의를 거쳐 GGM 2대 주주인 광주시와 노동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노사민정협의회가 최종 의결했다. GGM은 출범 당시 근로자들의 반값 연봉을 사회적 임금으로 메워주기로 했으나 그동안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시간당 급여로 환산할 경우 생산직 근로자 연봉이 3000만원 수준에 머물러 당초 광주시가 약속한 350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로 인해 출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GGM의 퇴사자가 벌써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GGM 근로자들을 위해 주거 교통 교육 문화 등 4개 분야에 걸쳐 1718억원을 투자하는 공동복지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광진 시 문화경제부시장은 “GGM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노사 상생 일자리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사회적 합의를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