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이 30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후 정의를 외치고 행하는 기후 증인이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제13차 수요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현재 전 세계 기후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윤석열정부가 탄소 제로 등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사진)했다.
기독교비상행동은 공동 성명으로 “이상 기후로 인한 식량과 식수 부족, 땅과 바다의 폐허화는 분쟁과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2억명 넘는 사람이 기후 난민이 됐고 그 수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이웃의 아픔에 동참하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은 하나님이 창조하고 삶의 터전으로 허락한 자연 세계의 보존과 회복을 위한 실천 운동, 약자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정직 배려 나눔을 실천하는 운동을 계절별 캠페인과 워크숍, 강연, 수기 공모 등을 통해 펼치고 있다. 기후 정의 예배 참여 운동도 시행하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관계자는 “기후 위기를 초래한 인간의 무절제한 탐욕을 회개하고, 기후 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와 전 세계 기후 약자들을 위해 간구하며 교회가 할 일을 다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