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앱 하나로 스마트 홈 플랫폼 ‘초연결’ 실현한다

입력 2022-09-01 04:04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 2022)에서 스마트 홈 플랫폼의 ‘초연결’을 실현한다.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전 세계 13개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 홈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시연에 참가해 스마트싱스를 통한 다른 회사 기기와의 연결 경험을 소개한다고 31일 밝혔다.

HCA는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설립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LG전자, 아르첼릭, 트레인 등 13개 글로벌 가전 기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단일 대표 의장직을 맡으면서 가전 간 상호 연결성 협의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IFA에서 HCA 기업들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동하는 시연을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제트 봇 AI, 비스포크 큐브Air, Neo QLED 등과 다른 회사의 가전을 HCA 표준이 적용된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스마트싱스는 삼성 가전제품 외에도 300개 이상의 파트너사 기기 연결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앱에 HCA 표준을 적용하면 ‘초연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본다. HCA 표준 적용을 위한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는 내년 상반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회원사의 기존 가전제품 중 와이파이(Wi-Fi)를 탑재한 모델은 각 사에서 연동 준비를 끝내면 하나의 앱으로 브랜드에 상관없이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이후 스마트싱스 앱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한 13개 회원사의 냉장고·세탁기 등 15개 제품군, 40개 이상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