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폴란드에 3.2조 규모 K9 자주포 공급 계약

입력 2022-08-31 04:05

한화디펜스는 지난 26일 폴란드 모롱크 소재 기계화부대에서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155미리 탄약류 등을 공급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사진)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27일에 폴란드 정부와 맺은 프레임워크 계약을 토대로 수출 대상 장비의 수량, 금액, 납품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한 ‘1차 실행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전체 프레임워크 계약 범위 중 일부만 확정한 것인데도 K9 자주포 수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2차 실행계약’도 앞두고 있어 현재 52% 수준인 K9 자주포의 글로벌 자주포 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계약 이행을 위해 연내에 폴란드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유럽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는 “방산계열사 통합으로 시너지를 더욱 확대하고 첨단기술 개발에 매진해 자주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