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대 음악 시상식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사진)가 수상했다. 블랙핑크의 수상은 K팝 걸그룹 최초다.
블랙핑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VMA에서 2관왕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인게임 콘서트 ‘더 버츄얼’(The Virtual)로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멤버 리사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솔로 앨범 ‘라리사’(LALISA)로 ‘베스트 K팝’을 수상했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신곡 ‘핑크 베놈’(Pink Venom)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블랙핑크는 다음 달 16일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발매와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된 ‘핑크 베놈’은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BTS는 ‘올해의 그룹’(전 베스트 그룹)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다. BTS는 2019년 ‘베스트 그룹’ ‘베스트 K팝’ 2관왕, 2020년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안무’ ‘베스트 그룹’ 4관왕, 지난해 ‘베스트 그룹’ ‘베스트 K팝’ ‘송 오브 서머’ 3관왕으로 공동 최다관왕이 됐다.
글로벌 팬덤에 힘입어 K팝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K팝 실물 음반 월간 판매량(1~400위 합산)은 사상 처음 1000만장을 넘어 1082만7324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116.8% 급증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