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경제위기 대응 컨트롤타워 2024년까지 꾸린다

입력 2022-08-30 04:09

인천시가 경제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로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를 설치한다.

인천시는 대외 환경 변화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과 빠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경제·산업에 특화한 상시 조직으로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를 2024년까지 인천연구원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는 개별산업 및 지역경제동향 분석, 지역경제 현안 연구, 지역경제 진단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제위기 발생 시 원인 분석, 점검회의 개최, 대응방안 제시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시는 현재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종합해 매월 경제동향을 분석하고 있다. 출연 연구기관인 인천연구원에서는 매월 경기종합지수를 발표한다.

그러나 정작 코로나19, 요소수 대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경제위기 사안 발생마다 위기 대응 전문성 부족, 대응 매뉴얼 부재 등의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또 지역 특성에 걸맞은 산업구조 변화 대응 등에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는다.

전국에서 경제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로 경제동향분석센터를 설치한 시·도는 부산 충남 전북 경남 등 4곳이다.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 운영에는 최소 4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전망이다. 부산경제동향분석센터와 충남경제동향분석센터에 들어가는 운영 예산은 각각 4억8000만원, 5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산업구조에 중점을 둔 경제동향 연구분석이 필요하다”며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가 설치되면 지역여건 맞춤형 경제분석을 통해 경제위기에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