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현재 폐기물처리시설의 사용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자원순환시설 조성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포항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하루 289t 정도다. 이 중 241t은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에서 소각해 전력을 생산하고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 146t은 호동2매립장에 매립한다. 현 매립장은 2034년 사용이 종료된다.
시는 신규 자원순환 종합타운 조성이 10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작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입지를 선정하고 2035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신규 자원순환시설은 소각시설(600t/일), 매립시설(130만㎡), 재활용선별시설(135t/일), 음식물자원화시설(240t/일) 등이 들어선다. 또 대규모 상업시설이나 관광위락시설, 스마트 팜 등의 주민지원사업을 함께 개발한다.
시는 부지 공모 전 읍면동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여러 계층의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민간자문단 활동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민편익시설 설치와 주민지원사업을 통해 입지 주변 지역 주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은 “철저하게 준비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