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어르신 AI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호평

입력 2022-08-29 17:51
네이버 제공

독거 어르신을 위한 인공지능(AI) 콜 서비스인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이 호평을 받고 있다. 중장년층 1인 가구를 적절하게 돌보는 데 효과적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클로바 케어콜은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에서 베타 서비스를 거쳐 지난 5월 정식으로 나왔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광주, 강릉 등의 전국 30여개 시·군·구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에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적용했다. 다양한 주제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단순한 상태 확인을 넘어 필요하면 지방자치단체 담당자가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도구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취약 계층 돌봄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주고받은 과거 대화를 기억해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개인화한 대화와 지속적인 관심 표현을 가능케 한다. 대상자의 건강, 식사, 수면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지자체는 대상자의 상태 변화나 이상징후를 효과적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다.

네이버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더니, ‘기억하기’를 경험한 집단은 경험하지 않은 집단보다 ‘대화의 재미’ ‘친밀도’ ‘지속사용의사’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상용화한 자유대화형 AI 서비스에서 기억 기반 대화를 구현한 것은 클로바 케어콜이 국내 최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사용자의 대화 만족도를 높이고 지자체의 취약 계층 돌봄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