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기술 및 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사업 영역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 개발을 통해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업계가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은 2019년 7월 고부가합성수지(ABS)를 재활용해 만든 PCR화이트 ABS를 세계 최초 개발해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LG화학은 PCR PC(폴리카보네이트) 원료 함량이 60%인 고품질 고함량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해 글로벌 IT 기업에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향후 PCR PC 원료 함량을 최대 85%까지 높이고 제품군도 ABS와 폴리올레핀 등으로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경우 물성 및 유연성 강화를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하지만, LG화학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용도별 물성을 갖출 수 있다. LG화학이 신소재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생분해성 핵심 물질에 대한 고유 원천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현재 선제적 출원을 통해 생분해성 중합체, 조성물, 제조방법 등에 대한 총 2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확보된 신기술을 바탕으로 생분해성 소재 시장 진입을 가속하는 한편, 사업 확대를 위한 바이오 원료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