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자체브랜드(PL) ‘노브랜드’의 주요 상품이 타사의 매출 1위 상품(올해 상반기 이마트 성수점 기준)보다 평균 4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식음료 제품(우유 생수 김치 감자칩 등), 일상용품, 주방용품 등 25개 제품이다. 25개 상품을 전부 노브랜드에서 구매했을 때 비용은 8만3540원이다. 반면 타사 상품을 구매할 경우 15만8720원이 든다. 상품 중량을 노브랜드 상품과 동일하게 환산해서 계산하면 15만3726원이었다. 노브랜드가 약 46% 저렴하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건 생수였다. 삼다수(2ℓ×6개)의 가격은 5880원인데 반해 노브랜드 미네랄 워터(2ℓ×6개)는 1980원에 불과하다. 노브랜드 미네랄 워터는 노브랜드에서 수량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이다. 김치는 노브랜드 상품을 이용하면 반값에 살 수 있었다. 노브랜드 포기김치(3.5㎏) 가격은 1만4980원이다. 종가집 포기김치(3.3㎏) 2만7700원보다 1만2720원 싸다. 노브랜드 우유(굿밀크 1ℓ)는 서울우유(2.3ℓ)보다 43% 쌌다.
노브랜드는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품질이 보장된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철학으로 상품 수를 늘려 왔다. 노브랜드 사업을 총괄하는 송만준 담당은 “노브랜드의 핵심 가치는 물가가 올라도 꼭 사야 하는 필수 상품을 좋은 품질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