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투자로 AI기술 경쟁력 강화 매진

입력 2022-08-29 17:49
LG그룹 제공

LG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은 미시간대(미국)·서울대(한국)·토론토대(캐나다)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연구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LG는 최근 AI를 차세대 먹거리로 정하고 향후 5년간 AI 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는 지난해 12월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EXAONE)’을 전격 공개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다. 특정 용도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을 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인간의 뇌에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공 신경망의 파라미터를 단계적으로 13억개, 130억개, 390억개, 1750억개로 키우면서 초거대 AI를 연구해왔다. ‘엑사원’은 국내 최대인 약 3000억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하고 있다.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의사소통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룰 수 있는 ‘멀티 모달리티’ 능력을 갖췄다.

LG는 지난 2월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외 13개 기업과 함께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초거대 AI를 실제 생활과 산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이종산업 간 협력하는 첫 민간 연합체다. 13개 기업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