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연중 최대 행사인 ‘애플 이벤트’를 다음 달 8일(한국시간) 연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25일 ‘저 너머로’(Far out)라는 제목을 단 애플 이벤트 초대장(사진)을 발송했다.
행사는 다음 달 8일 새벽 2시에 온라인으로 생중계 예정이다. 애플은 행사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통상 9~10월에 신제품을 공개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미니’ 모델 없이 대화면 보급형 제품 ‘맥스’ 모델을 추가했다.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4종류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와 함께 애플워치 3종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워치8, 애플워치 프로, 애플워치 SE(Special Edition)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에어팟 프로와 아이패드, 맥 프로 등도 선보일 수 있다.
IT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의 상위 모델과 일반 모델 간 디자인·사양 차이를 더 키우는 방향을 택했을 것이라 분석한다. 상위 모델(프로·프로맥스) 2종의 노치 크기를 줄이거나 없애는 식이다.
노치는 화면 상단의 일부를 비워 카메라를 배치한 디스플레이 형태다. 아이폰의 경우 노치 모양 때문에 ’M자 탈모’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또 애플이 아이폰14 상위 모델에만 업그레이드된 A16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위 모델인 아이폰14, 아이폰14 맥스에는 전작 아이폰13과 같은 A15 칩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