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가 동해안 수소 경제 벨트 구축에 나섰다. 삼척시는 25일 삼척시청 시민회의장에서 강원도, 강원대, 강원테크노파크, 한국폴리텍대학강릉캠퍼스, 삼척마이스터고교와 함께 수소 기업 육성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시는 수소산업 생태계구축과 수소 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정보제공과 예산지원에 나선다. 강원대는 수소 기업 인재교육, 기술개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한국폴리텍대와 삼척마이스터고는 육성기업 인재교육, 현장실습 연계형 사업 등을 맡는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육성기업에 대한 핵심사업 관련 컨설팅, 기술개발, 정보제공을 협력한다.
수소 기업 육성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시비, 민자 등 69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해 추진한다. 클러스터의 핵심은 수소 기업 전문 산업단지 조성이다. 시는 근덕면 동막리와 광태리 일원에 15만㎡ 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수소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수소 앵커기업 임대형 공장과 수소 기업 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수소 활용 소재·부품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수소 기업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 등 6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클러스터 조성으로 수소 기업 30여개 유치, 액화 수소 전문기업 20개 육성을 통해 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동해안 수소 경제벨트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소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정부, 강원도 계획과 연계한 수소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