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2’에 참가해 반도체 사업(DS)부문의 ESG 경영 활동 성과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사용량이 점차 늘어나는 ‘데이터 폭증시대’에 저전력 반도체를 활용하면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현정(사진) 삼성전자 DS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는 좌담회에서 “델 테크놀로지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저전력 반도체를 도입한다면 전체 IT 업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적으로 IT 제품 및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했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다. 이에 따라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저전력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은 IT 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반도체를 개발해 사용단계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전력을 적게 사용하면 각종 IT 제품 및 데이터센터 사용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도 줄어든다. 또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여 글로벌 환경 인증 기업들로부터 각종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LED 제품에 대한 ‘탄소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김경륜 삼성전자 DS부문 상품기획팀 상무는 고성능·고효율·고용량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그는 “메모리 시장이 기존 PC 위주에서 모바일, 서버 등으로 확대됐다. 응용처 또한 메타버스, 차량용, 로봇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수요에 맞춰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