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투입·심리상담… 청양·부여군 수해복구 안간힘

입력 2022-08-25 04:07
청양군 관계자가 수해 피해규모 조사를 위해 피해현장에서 드론을 띄우고 있다. 청양군 제공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청양군·부여군이 수해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청양군은 접근이 어려운 수해 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피해 규모를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드론 조종 국가자격증을 보유한 직원과 자율방재단원으로 전담팀을 구성, 큰 피해를 입은 남양면과 장평면 일대 수해 지역에 드론을 띄웠다. 하천 범람으로 피해를 입은 농경지, 유실 주택 등 장비·인력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의 규모를 파악해 맞춤형 복구작업을 세울 수 있는 자료를 제공했다.

부여군은 수해 피해 주민들을 위한 특별방역과 심리상담 서비스를 마련했다. 피해 정도가 심각한 은산면 모든 마을과 부여읍 4개 마을, 규암면 22개 마을, 외산면 4개 마을, 요양시설 1곳이 대상이다.

부여군은 봉사단체와 함께 매일 1회 이상 침수주택의 살균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19일 지역 내 437개 마을 전체 가구를 소독하고 살균·살충제를 지원했다. 호우 피해로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해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청양=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