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독일과 미국에서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사업에 나선다. 롯데가 유통 6개사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해외 판로개척 상생활동을 하기는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유통 6개사(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다음 달에 독일 미국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롯데지주, 유통 관련 계열사가 중소기업들과 협업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후 진행하는 첫 번째 행사이자 대규모 상생활동이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는 200개 중소기업이 참가한다.
우선, 롯데는 다음 달 5~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 나선다. IFA는 미국 CES,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박람회로 꼽힌다. 25만명이 참관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어 같은 달 20~21일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150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두 번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연다. 상품판촉전, 수출상담회 외에 유명 셰프들과 아티스트들의 K-푸드 및 K-뷰티 쇼도 선보인다.
신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한국에도 많다. 해외 판로개척을 계속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