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카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열정의 섬

입력 2022-08-25 04:02

서울 용산구 ‘열정도 거리’ 골목에 철거 예정 현수막이 잔뜩 붙었습니다. 한때 인쇄소 골목이었던 이곳은 저렴한 임대료를 보고 찾아온 청년들이 개성 가득한 음식점을 만들며 상권이 형성됐습니다. 으리으리한 고층건물 한가운데에 청년들의 열정으로 이뤄진 섬이 재개발의 파도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오랜 것들이 사라진다는 게 썩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사진·글=이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