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민간기관들과 함께 전주한지로 아이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전주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 등 6개 기관과 함께 ‘쾌적한지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쾌적한지 하우스 사업은 전주시 아동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본부 주관으로 전주시를 포함해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전북일보, 전주한지협동조합, 전북주거복지협동조합, 전북종합사회복지관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주거 취약계층 아동들의 실태와 문제를 파악해 지역사회에 알리고, 아동 친화적 환경조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특히 습기와 곰팡이 등이 심한 가정을 대상으로 전주한지를 활용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전주시는 주거빈곤아동 사례 발굴과 추천에 협력하고, 신협중앙회전북지부와 전주한지협동조합, 전북주거복지협동조합은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일보는 공익 홍보를, 전북종합사회복지관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본부는 모금활동과 환경개선을 돕기로 했다.
구미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본부장은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으로 아이들에게 집다운 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여러 기관과 협력해 전주시 아동의 주거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주거 빈곤 아동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여전히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여러 기관과 협력해 아동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