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 상반기 여수광양항 수출입물동량이 1억100만t을 기록해 국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국 항만의 수출입물량 중 5분의 1(20.4%)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배후단지 개발과 이를 통한 융복합 항만생태계 조성, 국내 최초 R&D 해양산업클러스터 개발 및 운영, 완전 자동화부두 개발 추진, 국내외 우량기업 여수광양항 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선복량 감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 주요 국가의 항만 적체 등 삼중고로 항만 물동량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항만별 컨테이너물동량은 부산항 2.1%, 인천항 9.1%, 울산항은 1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물동량 하락 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요인을 여수광양항의 장점을 결합해 목표 화물을 유치하는 임직원들의 전방위적 마케팅 전략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발로 뛰는 영업을 통해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여수광양항의 위상을 지켜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