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택배화가’ 원성진(사진)씨의 개인전 ‘소리내지 않는다고, 멈춘 것은 아니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원씨는 낮에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저녁에 화가로 활동한다. 이번이 네 번째 개인전이다. 서울 을지로4가역 아뜨리愛 갤러리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연다. ‘깊은 한강의 침묵(A deep silence)’을 포함해 원씨가 1년간 그린 작품 10여점을 전시한다.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 지하보도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이 후원한다. 원씨는 “코로나19로 침묵을 강요당한 서울이 한강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지난 1년 택배 차로 강변북로를 쉼 없이 오가며 본 한강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