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김순호 거취 행안부 의사 중요”

입력 2022-08-23 04:06
연합뉴스

윤희근(사진) 경찰청장은 22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밀정 의혹’ 논란을 받는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에 대해 “(보직 변경은) 행안부 의사가 중요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청장은 “파견받은 기관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반드시 바꿔야겠다는 정도의 추가 사실이 나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앞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들에 대해서는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제외하고 징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나머지 참석자 전원은 (회의 당일) 해산하라는 직무명령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불문하는 게(책임을 묻지 않는 게) 맞는다는 감사관실의 건의가 있었고 그 의견대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류 총경은 감찰 조사를 받으러 왔다가 기자회견만 하고 조사는 실질적으로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최대한 본인이 소명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일 김건희 여사가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서 여성 졸업생들과 별도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것에 대해 윤 청장은 “참석자는 순수 졸업생과 가족들이었다”며 “문제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 여사의 간담회 참석을 두고 야권에서는 “허위학력, 주가조작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경찰학교를 방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