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시트콤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은 ‘쿨한’ 수평적 조직과 혁신을 강조하지만 어딘가 이상한 스타트업 맥콤을 배경으로 한다.
오는 26일 첫 방영을 앞둔 ‘유니콘’은 스타트업, 나아가 대한민국의 어느 직장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에 웃음을 입혔다. ‘유니콘’은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을 지칭하는 용어다. 대본을 집필한 유병재 작가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사진)에 참석해 “실제로 (내가) 소속돼 있는 곳이 스타트업이기도 하고, 매니저 형이 스타트업에서 재밌는 일이 많이 벌어지는데 이야기로 써보지 않겠냐고 해서 (대본을) 쓰게 됐다”며 “(캐릭터들을) 최대한 귀엽게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출은 ‘멜로가 체질’의 김혜영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맥콤은) 사원들과 CEO가 혁신을 고민하지만 실패도 자주 한다. 이를 극복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엉뚱하고 광기 어린 맥콤의 CEO 스티브 역은 배우 신하균이 맡았다. 신하균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코미디 연기를 보여줬다. 스티브는 허세와 자기애가 넘치는 인물이다. SNS 중독에다 남들이 모두 반대하는 결정을 하며 직원들을 힘들게 한다.
신하균은 “(스티브는) 다소 엉뚱하지만 아이같이 순수한 면이 있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다. 그래서 끌렸다”고 말했다. 신하균의 팬이라는 유 작가는 “귀엽게 미친 것 같은 스티브라는 역할은 신하균 말곤 상상할 수 없었다”며 “신하균이라는 배우에 대한 오마주도 극 중간에 많이 넣었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