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웨슬리언 교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웨슬리 운동의 연합과 일치를 다짐했다. 웨슬리언은 존 웨슬리의 신학과 영성을 추구하는 초교파적 신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성령·성결(성화) 운동 확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22일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웨협·대표회장 박동찬 목사)에 따르면 웨슬리언 신앙을 추구하는 국내 6개 교단 소속 전·현직 교단장 및 신학대 총장들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에서 ‘제1회 한국 웨슬리언 지도자 콘퍼런스’(사진)를 개최했다.
웨협 대표회장인 박동찬(일산광림교회) 목사는 “내년에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웨협이 한국교회의 웨슬리 운동을 되돌아보고 한국교회의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웨협은 내년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웨협 창립 20주년 기념 제5차 세계 웨슬리언 국제학술대회’를 열기로 했다. 양기성 웨협 사무총장은 “엔데믹 시대의 웨슬리 운동과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협 명예 대표회장인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예배 설교에서 “지금은 성령의 시대다. 전 세계 교회들 가운데 성령운동을 중심으로 한 웨슬리언 교회들이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웨슬리언 운동이 한국교회에도 꿈과 희망을 주는 신앙의 흐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사진=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