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야시장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입력 2022-08-23 04:02

연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했던 야간 명소 한강 야시장이 3년 만에 돌아온다.

서울시는 이달 26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반포 한강공원에서 ‘한강 달빛 야시장’을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추석 연휴와 우천 시에는 열리지 않는다. 야시장은 한때 ‘시민이 뽑은 10대 뉴스’로 꼽힐 만큼 인기를 끌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운영이 중단됐었다.

야시장은 한강과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등 야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운영된다. 40여대의 푸드트럭과 수공예품 등 60여개의 판매 부스가 참여한다. 푸드트럭과 판매 부스에는 운영 관련 컨설팅도 병행한다. 야시장 인근 수변공간에는 버스킹 등 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시는 소자본 청년창업인 푸드트럭의 판로를 제공하고, 침체한 야간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며 “야시장을 통해 시민에겐 일상 회복을 위한 휴식을, 소상공인에겐 오랜만에 소비자를 만날 기회를 제공해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축제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