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가 꿈이었던 A군은 또래보다 작은 키로 꿈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 그가 다시 희망을 갖게 된 건 2020년 LG로부터 성장호르몬제를 기증받으면서다. 133㎝였던 키는 152㎝로 커졌다. A군은 지금도 열심히 훈련을 하며 꿈을 좇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사진)’을 열고 저신장아동 192명에게 15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1995년부터 사업을 꾸려오고 있다. 28년 간 2083명을 지원했다. 통상 저신장아동은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받으려면 연간 1000만원이 든다고 한다. LG의 지원을 받은 저신장아동들은 연평균 10㎝, 최대 25㎝까지 키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