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시설을 조성하는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다.
인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추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예타 조사 통과로 입주기업을 위한 건물 2개동과 교육·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건물 1개동의 건립 공사가 내년부터 3년간 이뤄진다.
시는 입주기업이 기초연구, 신약 후보물질 발굴, 독성 효능 평가 등을 할 수 있도록 75종의 관련 장비도 마련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부터는 바이오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단백질 의약품, 치료용 항체, 백신 등 8개 분야의 창업기업 중 10년 미만 기업이다.
입주기업은 3년간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비임상 인허가와 상용화 등의 단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세브란스병원 등 기업·기관의 지원도 받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예타 조사 통과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인천이 세계 최고의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