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나무병원 상담 창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수목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공립 나무병원 상담 창구를 기존 현장 상담에서 온라인과 현장 상담을 병행하는 형태로 소통 창구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도 세계유산본부 관련 홈페이지에 공립 나무병원 코너를 개설해 본격적인 온라인 상담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목 상태를 사진과 설명 형태로 게시판에 올리면 나무병원 전문가들이 나무의 상태를 진단해 조치 방법을 알려준다.
도가 온라인 상담창구를 개설하는 것은 수목 상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나무병원의 수목 상담 건수는 매년 300~400건에서 지난해 1474건으로 급증했다.
신창훈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나무가 아프거나 나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고 싶을 때 나무병원으로 문의하면 된다”면서 “신속히 확인하고 정확한 진단과 정보를 제공해 도민의 건강한 여가 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나무병원은 2012년 개원했다. 생활권 수목 관리상담뿐만 아니라 관광 사적지, 가로수 등 도내 주요 지역 병해충 등 수목 피해를 주기적으로 조사해 산림 자원 및 자연 경관 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