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사진) 경기도 화성시장은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200만 균형발전특례시 화성’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0년 전 화성 인구가 50만명이었는데 현재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10년 후 ‘200만 화성시대’에 대비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화성시에서 동장으로 공직 생활을 마치고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다가 6·1지방선거에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그는 도농복합도시인 화성이 동부·동탄 권역 발전에 비해 서부 권역이 낙후된 데 따른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지역균형발전 각 분야 전문가와 민·관 협업 특별전문기구인 화성시균형발전위원회는 200만 대도시를 향한 정책과제 도출을 위한 분야별 균형발전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민선 8기 3대 중점 가치인 ‘균형·혁신·기회’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4대 권역(서부, 남부, 동부, 동탄) 현황 진단을 통해 지역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한 시민의견을 반영하는 등 수용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서남부 권역 도로, 에너지공급 등 인프라 및 해양·관광, 동부권역의 구도심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개발, 지역특화 산업 활성화 및 시가지 기능 회복, 정주환경 개선, 권역 간 공동체 의식 고취 등 분야별·권역별 다방면의 종합적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정 시장은 ‘친환경 명품 생태·문화도시’도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2026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보타닉가든’ 조성 사업이다. 그는 “보타닉 가든은 조성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활용하는 사업”이라며 “큰재봉 권역, 반석산 권역, 오산천 권역, 여울공원·자라뫼 공원 권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동선을 조성하는 보타닉 클러스터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로 등으로 단절된 녹지축을 보타니컬 콘텐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하나로 연결해 도심지 내 건강한 생태계 유지와 도시민과 자연이 상생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